'김사니 감독대행 체제' IBK기업은행, 내홍 딛고 최하위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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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전 지시하는 김사니 IBK 감독대행

내홍을 겪으며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던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원정에서 흥국생명을 꺾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오늘(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2승 8패, 승점 5를 기록하며 페퍼저축은행(1승 8패·승점 5)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승수에서 앞서 꼴찌에서 탈출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이틀 전 팀 내 불화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동시에 경질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감독에게 반기를 들고 팀을 무단으로 이탈한 김사니 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기는 '비상식적인' 조처로 여론의 큰 비판을 자초했습니다.

새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만 임시로 지휘봉을 잡는다고 강조한 김사니 대행은 일단 사령탑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서브 공략에 성공하며 예상 밖으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습니다.

외국인 선수 라셈(15득점)과 김주향(14득점)이 공격을 이끌었고, 표승주(14득점)가 고비마다 팀에 귀중한 득점을 안겼습니다.

흥국생명은 '주포' 캣벨이 공격 성공률이 32.35%에 그치는 등 부진이 계속되며 5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서브 리시브마저 시종일관 흔들리며 내홍을 겪은 IBK기업은행보다도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무너졌습니다.

같은 시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선 OK금융그룹이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OK금융그룹은 3연승을 질주하며 7승 3패, 승점 18을 쌓아 3위에서 1위로 점프했습니다.

우리카드는 3승 7패, 승점 10으로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레오는 18득점, 차지환은 15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조재성은 9점을 보탰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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