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다룬 중국 영화 '장진호', 말레이시아 개봉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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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중국 영화 '장진호'가 말레이시아에서 공산주의 선전물이라는 논란 끝에 개봉이 무산됐습니다.

22일 싱가포르에서 발행되는 연합조보에 따르면 '장진호'는 말레이시아 당국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이 영화는 애초 지난 18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포스터가 공개된 뒤 적지 않은 누리꾼들이 영화가 공산주의를 선전한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공산주의 사상을 선전하는 것이 금지돼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배급사 측은 심의 결과가 유감스럽다며 재심의 신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진호'는 지난 19일 북미에서 개봉한 영화로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사를 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운 전쟁으로 간주하는 시각에서 만든 반미 성향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 속에 개봉해 중국 내 역대 흥행 1위를 향해 질주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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