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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기본소득 운영 매점' 판동초교 찾아…"로컬 지역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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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세대별로 참여자와 대화를 나누는 '국민반상회' 행사 일환으로 충북 보은군 보은읍에 있는 판동초등학교를 찾았습니다.

이 후보는 판동초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운영 중인 '기본소득 매점 쿠폰'을 연결고리로 자신의 주력 경제정책인 기본소득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학교 인근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학교 매점을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 중인 재학생과 학부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학생 수 37명인 판동초교는 학교 매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기본소득 쿠폰을 매주 2천 원어치씩 전교생에게 지급하고 있습니다.

매점은 외부업체가 운영하는 대신, 학생과 학부모가 직접 물건을 사와 판매하고, 또 학생들끼리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부인 김혜경 씨와도 동행했는데, 김 씨는 "학교가 차갑게 경쟁만 하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이 '학교가 날 이렇게 사랑하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것 같다"며 "제 아이들도 이걸 경험해봤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든다"고 감회를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판동초의 매점 운영을 듣고는 "자신이 초등학교 때 교장선생님이 주도했던 매점 운영 방식을 떠올렸다"며 "학교 매점은 사실 꽤 큰 이권사업이다. 근데 제가 초등학생 때 3백 원을 못 내서 수학여행을 못 가는 학생들이 생기자 새 교장선생님이 매점을 학생들에게 줬다"고 회상했습니다.

이 후보는 특히 이 매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기본소득 쿠폰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 학부모는 "(용돈이) 없던 아이들도 당당하게 쓸 수 있고, 일부는 기본소득을 알뜰히 저축해 더 값나가는 물건을 사기도 한다"며 "아이들이 소비하는 즐거움과 저축하는 재미를 동시에 알게 된다. 기본소득 안에서 경제활동을 배워나가고 있다"고 느낀 바를 전했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오늘(21일) SNS에 글을 남겨 '초등학생 오후 3시 동시 하교제'와 정규 수업 종료 후 오후 7시까지 양질의 돌봄을 제공하겠다는 맞춤 공약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는 "아이들은 적절한 교육과 돌봄을 받고 부모님은 경력 단절 걱정이 없도록 학교와 지방정부, 지역사회와 함께 꼼꼼히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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