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 충청 하반기 첫 비상저감 조치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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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기 정체가 극심해 오늘(21일)도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충청은 올 하반기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가 시행됐습니다.

김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뿌연 먼지들이 서울 도심을 완전히 뒤덮었습니다.

[이문희/서울시 송파구 : 뿌예서 처음에는 안개인 줄 알았어요. 안 걷히는 거 보니까 미세먼지구나.]

붉게 물든 단풍도 먼지에 가려져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박철형/경기 화성시 : 아이한테 남산타워에서 서울 구경 좀 시켜주려고 했는데 못 올라가고. 올라가도 하나도 안보이니까….]

중국 등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오염물질도 쌓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기준,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소의 4배가 넘는 96㎍/㎥으로 측정됐습니다.

인천 96㎍, 경기 105㎍, 세종 104㎍까지 나왔습니다.

수도권과 충청 지역이 초미세먼지 매우 나쁨을, 이밖에 지역 대부분도 '나쁨'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충청에는 올 하반기에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습니다.

이에 따라 사업장과 공사장의 운영 시간이 단축되고 노후건설기계 사용이 제한됩니다.

다만 휴일이기 때문에,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과 자치구 및 공공기관 주차장 전면폐쇄는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미세먼지는 오늘 밤부터 비가 내리고 북서풍이 불면서 해소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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