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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조 원대 투자 사기' 화장품 회사 임원 5명 추가 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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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사기 행각을 벌여 1조2천억 원이 넘는 투자금을 끌어모은 화장품 회사 아쉬세븐의 임원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추가 청구했습니다.

SBS 취재에 따르면 서울 동부지검은 지난 16일 사기와 유사수신, 방문판매업법 위반 혐의를 받는 아쉬세븐 임원 60대 남성 이 모 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은 오늘(18일) 오전 10시 반쯤 서울 동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법원 관계자는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나올 걸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 씨 등은 앞서 재판에 넘겨진 회사 대표 57살 엄 모 씨 등 8명과는 다른 이들로, 사기를 주도한 본부장급들로 파악됐습니다.

아쉬세븐에는 총 9명의 본부장이 있었는데 법원이 구속영장 청구를 모두 받아들이면 전원 구속된 셈이 됩니다.

이들은 원금을 받은 뒤 매달 이자를 주다가 원금까지 돌려주는 이른바 '5개월 마케팅'을 내세워 올 8월쯤까지 7천300명으로부터 돈을 받았습니다.

투자받은 돈을 돌려 막는 전형적인 '폰지 사기' 방식을 쓰다가 지난해 8월 임원진 회의에서 돌연 "그만 하자"고 논의한 뒤 많게는 수백억 원씩 빼돌린 정황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본사 건물과 임원들이 빼돌린 자금으로 사들인 부동산 등 약 470억 원을 몰수·추징 보전한 뒤 추가로 몰수·추징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법원의 피해액 배상명령을 통해 피해 회복을 받을 수 있도록 몰수·추징을 하려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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