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정지석이 검찰로부터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정지석 측 법률대리인 대륙아주는 오늘(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이 정지석 선수에 대해 최종적으로 기소 유예 처분을 했다"며 "정지석은 앞서 고소인과 모든 법적 쟁점에 대해 원만한 합의를 이뤘고, 지난달 29일 합의서 및 고소 취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재물손괴 혐의는 고소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수사가 계속돼 검찰로 송치됐는데, 검찰은 기소유예 처분을 결정했다"고 했습니다.
정지석은 새 시즌을 준비하던 지난 9월 데이트 폭력과 불법 촬영 등에 관한 전 여자친구의 고소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불법 촬영에 관해선 경찰이 불송치를 결정했고, 재물 손괴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지석은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면서 정지석에 대한 모든 사법절차는 마무리됐습니다.
정지석은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준 팬 여러분과 운동선수로 성장하고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구단 및 관계자분께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찰의 처분으로 저의 부족함이 용서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일을 계기로 얻은 깨달음을 가슴 깊이 새겨 바른 운동선수로 살아가는 데 길잡이로 삼겠다"고 반성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