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개막 후 7연패 마감…페퍼저축은행에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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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누르고 시즌 첫 승을 거뒀습니다.

IBK기업은행은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대 2로 이겼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우여곡절 끝에 개막 후 7연패 사슬을 끊으며 승점 2를 챙겼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세트스코어 2대 1로 앞서며 창단 후 첫 홈 경기 승리를 목전에 뒀지만, 뒷심에서 밀리며 승점 1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1세트를 25대 21로 가져간 IBK기업은행은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줬습니다.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주축 선수들은 굼뜬 플레이를 했습니다.

25대 24로 뒤진 상황에서 표승주가 침착하게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25대 25 듀스를 만들었지만, 상대 팀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의 후위 공격을 막지 못해 리드를 내줬습니다.

그리고 다시 엘리자벳의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2세트를 헌납했습니다.

세트스코어 1대 1이 되자 IBK기업은행의 팀 분위기는 다시 흔들렸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이 3세트 중반 엘리자벳을 체력 안배 차원에서 잠시 뺐는데도 IBK기업은행은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3세트에서만 범실 9개를 기록하며 3세트를 내주고 벼랑 끝에 몰린 IBK기업은행은 4세트부터 힘을 냈습니다.

11대 10에서 외국인 선수 라셈의 오픈 공격과 김수지의 블로킹 등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이후 점수 차를 유지하며 여유 있게 4세트를 가져왔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이 분위기를 5세트에서도 이어갔습니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연거푸 범실을 기록하며 자멸하자 IBK기업은행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희진은 팀 내 최다인 17득점을 기록했고, 김수지는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5득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이 38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막판 힘이 빠진 게 아쉬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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