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 kt가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허훈을 앞세워 창원 LG를 꺾고 단독 2위로 올라섰습니다.
kt는 경기도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 홈경기에서 89대 80으로 이겼습니다.
9승 5패가 된 kt는 공동 2위였던 안양 KGC인삼공사, 고양 오리온(이상 8승 5패)을 공동 3위로 밀어내고 단독 2위가 됐습니다.
9승 4패로 단독 1위인 서울 SK와는 0.5경기 차입니다.
LG는 3승 11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kt 허훈은 개막 전에 연습경기 도중 발목을 다쳐 이번 시즌 출전하지 못하다가 오늘(14일) 처음 경기에 나섰습니다.
22분 13초만 뛴 허훈은 2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만점 활약'을 펼치며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자유투 8개를 얻어내 100% 성공했고, 3점슛도 4개를 시도해 2개를 림에 꽂았습니다.
전반을 49대 41로 앞선 kt는 3쿼터 LG에 추격을 허용해 68대 64까지 간격이 좁혀진 가운데 4쿼터에 들어갔습니다.
이때 허훈이 4쿼터 첫 공격에서 3점을 터뜨려 71대 64를 만들었고, 이후로도 허훈은 LG가 따라올 때마다 2점씩 추가하며 4쿼터에만 7득점 해 팀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kt는 허훈 외에 양홍석이 19점, 김동욱이 15점 등으로 활약하며 최근 홈경기 5연승 신바람을 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부산이 연고지였던 kt는 이번 시즌 새로 둥지를 튼 수원 홈에서 7승 3패를 하며 원정의 2승 2패에 비해 훨씬 높은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전주 KCC는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71대 64로 이겼습니다.
KCC는 경기 종료 1분 56초를 남기고 삼성 이동엽에게 3점포를 내줘 63대 62, 1점 차로 쫓겼지만, 이어진 반격에서 라건아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2득점으로 한숨을 돌렸고, 종료 34초를 남기고 김상규가 정면 3점포를 터뜨리며 68대 62로 달아났습니다.
삼성은 김시래가 골밑 돌파로 2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남은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KCC는 라건아가 21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을 이끌었습니다.
7승 7패가 된 KCC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공동 5위가 됐습니다.
삼성은 김시래가 16득점에 리바운드 12개, 어시스트 6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습니다.
삼성은 5승 9패로 9위가 됐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