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유해란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유해란은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3언더파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유해란은 2위 박주영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습니다.
우승 상금은 2억 원을 받았습니다.
유해란은 지난 9월 엘크루 TV조선 셀러브리티 프로암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올랐습니다.
2019년 데뷔 첫 승을 거뒀고, 지난해에도 1승을 올렸던 유해란은 처음으로 한 시즌 2승을 거두며 통산 4승째를 기록했습니다.
3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유해란은 박주영의 거센 추격을 받았습니다.
두 선수가 공동선두를 달리던 14번 홀에서 박주영이 짧은 파 퍼트를 놓치고 보기를 범하면서 흐름이 유해란 쪽으로 넘어갔습니다.
다음 홀에서 박주영이 연속 보기로 무너졌고 유해란은 버디를 잡아 3타 차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습니다.
250번째 출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 박주영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어제(13일) 컷 탈락한 박민지가 대상을 확정해 상금왕, 다승왕과 함께 시즌 3관왕에 오른 데 이어 개인 타이틀 주인공이 모두 가려졌습니다.
공동 4위로 마친 장하나는 최저 타수상(69.9088타)을 확정했고, 송가은은 홍정민을 따돌리고 신인상을 받게 됐습니다.
KLPGA는 오는 30일 대상 시상식을 열어 이번 시즌을 결산합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