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분유만 써달라" 산부인과에 저리 대출 해준 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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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분유업체들이 우리 분유만 써달라며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는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2016년 8월부터 약 2년 동안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 25곳에 연 이자율 2.5~3%로 총 143억 6천만 원을 빌려줬습니다.

당시 연도별 은행 평균 대출 금리보다 0.5~1.01%포인트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공정위는 어제(11일) 남양유업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억 4천400만 원을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산부인과 병원과 산후조리원에 물품을 무상으로 제공한 매일홀딩스에도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천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공정위는 산모는 퇴원 후에도 산부인과나 산후조리원에서 받은 분유를 계속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저리 대출과 물품 무상공급의 영향이 산모의 분유 선택에도 미치게 되므로 분유 이용 고객의 유인 가능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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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기성용 씨의 아버지가 아들 모르게 허위로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한 사실을 인정했다는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앞서 아버지 기영옥 씨는 2016년 아들 기성용과 함께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농지 등 10여 개 필지를 50여억 원에 사들였는데요, 이 과정에서 허위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하고 토지 일부의 형질을 불법적으로 변경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기 씨 측은 첫 재판에서는 축구센터 건립을 위해 아들로부터 포괄적 위임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어제 열린 재판에서는 사문서 위조와 행사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문서 위조 행위를 할 수밖에 없게 된 경위를 의견서로 제출했다며 양형에 고려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어제 재판에서는 기 씨 측 증인에 대한 신문과 함께 검사의 구형이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증인이 신분증을 가져오지 않아 증인 신문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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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에서 잠실까지 15분이면 갈 수 있는 드론 택시를 탈 날이 머지않았다는 기사에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어제 오전 김포공항, 독일의 멀티콥터형 2인승 드론 택시가 시험 비행에 나섰습니다.

드론 택시는 수직으로 쉽게 이착륙하고 낮은 고도에서 운항할 수 있어 도심 교통수단으로 기대받습니다 김포공항에서 잠실까지 차량으로 평균 1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를 10~15분 만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마련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은 2025년, 드론 택시 상용 서비스를 시작으로 2030년 원격 조종, 2035년 자율비행 상용화를 목표로 합니다.

다만, 현재 배터리 기술로는 30분에서 최대 50분 정도만 운항할 수 있어 장거리 이동이 어렵고 낮은 고도로 도심 고층 빌딩 사이를 안전하게 날 수 있는 관제 시스템도 필요합니다.

기체와 교통 관리 기술의 표준화를 놓고도 각국 경쟁이 치열한 만큼 정부는 이를 위한 제도와 기준 마련도 서두를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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