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기증관' 송현동 건립 확정…"문화 관광 중심지 육성"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가칭 '이건희 기증관'이 유력 후보지였던 서울 종로구 송현동에 세워지게 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가 종로구 송현동 일대를 기 증관 건립 부지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체부와 서울시는 내일(10일) 황희 문체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습니다.

문체부가 송현동과 용산 부지 2곳 후보지를 대상으로 연구용역을 한 결과, 송현동 부지는 인근에 국립현대미술관 등이 있어 국내 최고의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력과 협력하기 쉽고 접근성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송현동 부지는 정치, 경제, 문화예술 중심지로, 도보 10분 거리 내 20여 개 박물관과 미술관이 밀집해 있습니다.

경복궁과 북촌한옥마을, 인사동 등 문화·관광 기반시설도 많아 국내외 방문객 유입 효과 역시 클 것이라는 기대도 반영됐습니다.

또 기증관 인근 부지가 도심 녹지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공원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고 역사문화특화경관지구 및 고도지구로 관리되고 있어 조망이 우수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혔습니다.

다만, 기증관 건립을 위해선 소유권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합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송현동 부지는 현재 대한항공 소유로, 서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 8월 3자 협의를 통해 송현동 부지와 시 소유지를 맞교환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LH가 송현동 부지를 사들이면, 서울시가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남측 부지와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문체부는 서울시가 소유한 송현동 부지 일부를 서울 시내 국유지와 교환할 방침입니다.

문체부는 이건희 기증관을 연면적 3만 ㎡ 규모로 건립해 기증품을 소장·전시하면서 동서양과 시대, 분야의 경계를 넘어서는 융·복합 문화 활동의 중심으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달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 국제설계 공모 절차를 추진하고, 설계와 공사를 거쳐 2027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의견 수렴을 거쳐 '이건희 기증관'이란 명칭도 더 확장성이 있는 이름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