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새벽 3시에 가르침 전화"…'불철주야' 이미지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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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총비서가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에도 민생 관련 지시를 내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깊은 밤, 이른 새벽에 걸어주신 전화"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 총비서가 지난 6월 6일 자정이 가까울 때쯤 인민 생활 문제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내각의 한 책임 일군을 전화로 찾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이내 자정이 지나 재차 전화를 했고, 새벽 3시쯤 다시 전화를 걸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총비서가 "책임 일군에게 해결 방도를 최대로 찾아 적극적인 대책을 세울 데 대하여 세심한 가르치심을 주셨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이 전화가 있고 "며칠 후 당 중앙위 8기 3차 전원회의가 진행"됐으며, 김 총비서가 인민생활 이바지를 위한 특별명령서를 발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일은 "위민헌신의 날과 달에 새겨진 하나의 이야기에 불과하다"며 김 총비서가 불철주야 인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선전했습니다.

김 총비서가 이처럼 새벽에 업무 지시를 내리는 것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무 모습과도 흡사해 보입니다.

신문은 "매일 새벽 3시, 4시까지 집무를 보시고 이 나라의 첫새벽을 남 먼저 맞으셨던 장군님을 대신해 이제부터는 자신께서 조선의 첫 새벽 문을 열 것이라고 힘 있게 선언하신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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