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토미 에드먼, NL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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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메이저리거인 토미 에드먼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습니다.

토머스 에드먼은 오늘(8일) 발표한 2021 골드글러브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토미 에드먼이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에드먼은 한국 출신 이민자 곽경아 씨와 대학 야구 코치로 활동하는 아버지 존 에드먼 사이에 2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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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내야수 토미 에드먼(오른쪽)과 어머니 곽경아 씨

아버지를 닮아 남다른 운동신경을 발휘한 그는 라호야 컨트리 데이 스쿨과 명문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선수 생활을 했습니다.

에드먼은 2016년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196번으로 세인트루이스의 지명을 받은 뒤 마이너리그를 거쳐 2019년 빅리그를 밟았습니다.

빠른 발과 판단력, 동물적인 감각을 갖춘 에드먼은 세인트루이스의 핵심 내야수로 성장했고, 올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세인트루이스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습니다.

에드먼은 공격보다는 수비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타격에서도 올 시즌 타율 0.262, 11홈런, 56타점, 91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에드먼의 풀네임은 토머스 현수 에드먼으로 한국식 이름인 '현수'를 미들네임으로 쓰고 있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에드먼을 비롯해 1루수 골드슈미트, 3루수 아레나도, 좌익수 타일러 오닐,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 등 모두 5명의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습니다.

5명 이상의 골드글러브 수상자가 한 팀에서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골드글러브는 1957년부터 시작된 MLB 최고의 수비수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야구용품업체 롤링스사가 주관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미 에드먼 소셜미디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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