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발 '칼바람' 가을 야구 탈락팀으로 번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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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현 전 KIA 단장과 윌리엄스 전 감독

'가을 야구'에 오르지 못한 팀에 칼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KIA 타이거즈는 정규리그 9위에 그친 책임을 물어 1일 맷 윌리엄스 감독과 협의를 거쳐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이화원 대표이사, 조계현 단장도 옷을 벗었습니다.

사장, 단장, 감독이 모두 팀을 떠나는 초유의 고위층 공백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윌리엄스 감독과 조계현 단장은 계약 기간을 1년 남기고 중도에 하차했습니다.

KIA는 당장 내년 시즌 전력 보강 방안을 마련하고 장기적인 팀 발전 방향을 세울 단장과 감독을 서둘러 선임할 예정입니다.

팀 분위기 일신을 위한 KIA의 고위층 전면 교체 카드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다른 팀에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우선 임기를 보장받은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2022년),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2024년),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2022년),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2023년)의 위상에는 큰 변화가 없으리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김원형 감독은 선발 투수 3명이 이탈하는 악재에도 경쟁력을 잃지 않고 막판까지 팀의 5위 경쟁을 지휘했습니다.

지난해 NC에 통합우승을 선사한 이동욱 감독은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주전 4명이 빠진 바람에 올 시즌 7위의 굴욕을 맛봤습니다.

두 토종 감독은 감당하기 어려운 외부 변수에 잘 버텼다는 평가를 듣습니다.

시즌 초반 허문회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롯데 사령탑에 앉은 서튼 감독은 부임 후 5할 승률로 시즌을 마쳐 지도력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수베로 감독 역시 데이터에 기반한 수비 시프트 열풍을 몰고 와 내년 새로운 이글스의 기대감을 부풀렸습니다.

현재 NC만이 대표이사·단장 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NC 역시 조만간 이동욱 감독과 호흡을 맞출 새로운 사장과 단장을 선임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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