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동산 백지신탁…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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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제기된 이후, 처음으로 대장동 관련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 후보는 고위공직자의 부동산을 백지 신탁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모든 국민에게 코로나 지원금을 추가로 주겠단 구상을 내놨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시 신흥동에 조성 중인 성남 제1공단 근린공원은 대장동 개발로 공공이 환수한 개발이익금 5천500억 원 가운데, 2천700억 원이 투입된 곳입니다.

"만감이 교차한다"고 운을 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대장동 의혹 관련자들의 일탈은 유감이라면서도, "'대규모 공공환수'는 인정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고위공직자들은) 필수 부동산 외에는 주식처럼 백지신탁제도를 도입해서, 다 팔든지 아니면 위탁해서 강제 매각하든지 하는 제도를….]

공직자들이 자기 이익을 위해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걸 이 제도로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앞서 국회 간담회에선 전 국민에게 추가로 코로나 지원금을 주겠단 구상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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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금액은 '1인당 100만 원'을 최소 기준으로 제시했습니다.

이 후보가 음식점 총량제, 주4일제 등 최근 잇따라 정책 아이디어를 던지는 이면엔, 대장동 국면의 전환을 꾀하면서, 중도층 의제를 선점하겠다는 포석으로도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추가 지원금 구상엔 '매표 행위'라고 즉각 반발했고, '대장동 특검' 요구도 이어갔습니다.

울산에서 도보 시위를 한 이준석 대표는 이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뒤 검찰 수사가 더 어려워진 게 아니냐며, "특검의 불씨가 계속 타오를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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