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국영항공사 승무원들 수십 명이 속옷 차림으로 거리에 나섰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이탈리아 로마의 도심 광장에 수십 명의 여성들이 서있습니다.
천천히 외투를 벗자, 항공사 승무원의 제복이 나타나는데요, 곧 이마저 훌훌 벗어던지고 속옷 차림으로 나섭니다.
이탈리아 항공사 알리탈리아의 소속이었던 승무원들이 집단으로 시위를 벌이는 현장입니다.
알리탈리아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국영 항공사인데요, 경영 위기를 극복하지 못해 얼마 전 창립 75년 만에 간판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정부가 파산 절차를 마무리하고 새 항공사를 신설하면서 노선과 직원 일부를 넘겨받아 명맥을 잇겠다고 밝혔지만 고용 승계 문제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