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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美, 아동 밀입국 심각…보호자 없이 국경 넘은 4·6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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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는 남미 불법 이민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보호자 없이 국경을 떠돌던 어린 자매가 발견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5일 CNN 등 외신들은 지난 12일 미국 애리조나주와 멕시코 국경에 위치한 모렐로스 댐 남쪽 부근을 방황하던 4살, 6살 자매가 미 국경수비대에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온두라스 국적으로 알려진 어린 자매는 놀랍게도 보호자 없이 단 둘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이들은 미국에 사는 친척의 이름과 연락처가 적힌 종이 한 장 이외엔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자매를 발견한 국경수비대원은 "아이들의 안전이 걱정돼 황급히 손을 잡고 안전지대로 데리고 나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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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발견된 지역을 관할하는 유마(Yuma) 구역 국경수비대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최근 들어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미성년 밀입국자들이 자주 발견되는 곳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국경수비대 측은 "현재 두 아이는 관련 기관에서 보호 중"이라며 "아이들이 가족과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접촉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9월 발표된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0월 1일 이후 약 1년 동안 보호자 없이 미국에 입국한 미성년자의 수가 1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보호자 없이 입국한 18세 미만 미성년 밀입국자에 대해서는 곧바로 추방하지 않고 일단 시설에 수용한 뒤 시민권 취득의 길을 열어주는 이민개혁법안을 내놓은 뒤 보호자 미동반 아동·청소년 입국이 더욱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페이스북 'US Border Patrol Yuma S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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