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북핵수석대표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의 북핵 협의를 위해 오늘(13일) 러시아로 출국했습니다.
노 본부장은 오늘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러 북핵수석대표 협의 의제에 대해 "빠르게 대화 프로세스가 재개되는 것이 필요하고 러시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노 본부장은 이어 "러시아는 북한의 입장을 잘 이해하는 나라"라며 "남북관계 개선, 북미대화 재개를 위해 러시아가 건설적인 역할을 지금껏 해왔듯이 앞으로도 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 본부장은 "지난 50여 일간 북한에 관여하기 위한 노력과 어떤 진전이 있었는지를 협의할 것"이라며 종전선언도 논의 내용에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노 본부장과 모르굴로프 차관은 현지시간으로 내일 오전 모스크바에서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하고 오찬까지 함께 할 예정입니다.
한러 북핵수석대표 대면 협의는 지난 8월 말 서울 협의 이후 2개월여 만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