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분출에 경보 발령…주민 위협 단계는 아냐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세계에서 가장 활성화한 활화산 가운데 하나인 미국 하와이주 킬라우에아 화산이 분출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현지시간 29일 오후 3시 반쯤 하와이주 빅아일랜드 킬라우에아 화산의 분출이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화산 분출 지점은 산 정상 근처에 있는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분화구 안쪽에서는 암석 틈으로 생성된 용암이 흐르고, 화산 작용에 따른 가스가 구름처럼 피어오르는 장면이 관측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지질조사국은 킬라우에아 화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고'로, 항공 위험 수준도 상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이번 분출의 범위는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안쪽으로,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당장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질조사국측은 "용암이 주거지역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신호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하와이 화산들 가운데 가장 활동적인 곳으로 지속해서 크고 작은 분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의 경우에는 거대한 양의 용암을 뿜어내면서 폭발해 가옥 700여 채가 파괴되기도 했습니다.

(사진=미국 지질조사국(USGS) 제공,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