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동규 출국금지…'사업자 선정 · 거액 배당'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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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압수수색과 함께 핵심 인물들을 출국 금지 조치했습니다. 특히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해서는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계속해서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를 비롯해  검찰이 출국 금지 조치한 의혹의 핵심 인물 중에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포함됐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사업자로 선정된 화천대유 측이 막대한 이익을 챙길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한 사람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신과 관련한 이런 의혹들을 부인하고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상태입니다.

성남지역 리모델링 주택조합장 등을 거치며 이재명 지사와 인연을 맺고 옛 성남시설관리공단에 입사한 그는 이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시의회를 중심으로 겸직 논란과 자질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이듬해에는 대장동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전개되자 사장 직무대리 자리에 있으면서 실무 담당자였던 정 모 변호사와 함께 화천대유측이 주도한 성남의뜰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는 과정 등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 뒤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임기 종료를 9달 앞둔 지난해 말 갑작스레 공직을 나온 유 전 본부장은 최근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함께 일했던 정 변호사와 함께 유원홀딩스를 꾸리고 부동산 개발업 등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검찰이 유원홀딩스를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한 것을 두고 대장동 사업으로 막대한 이익을 챙긴 화천대유와 유 전 본부장, 정 변호사와의 연관성을 따져보겠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제일·서진호·김용우, 영상편집 : 황지영, VJ : 김종갑, 화면제공 :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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