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0패' 류현진 "한 경기 더 던져 어떻게든 이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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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경기에서 패전 투수가 된 토론토의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대 수준의 투구를 펼치지 못했지만, 마지막 남은 한 차례 선발 등판 기회에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류현진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 원아웃까지 6피안타(1홈런) 3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습니다.

팀이 7대 2로 져 류현진은 시즌 10패(13승)째를 기록했고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싸움에 1위 양키스와 격차가 3경기로 벌어졌습니다.

류현진은 경기 내용을 묻는 첫 질문에 "전체적인 (투구) 느낌은 괜찮았다. 열흘 간 휴식을 취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류현진은 다음 경기 일정에 대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 같은데 그 경기에선 어떻게든 이기겠다. 동료들이 마지막까지 같이 싸워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류현진은 4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다가 5회 불운이 겹치면서 무너졌습니다.

2대 1로 앞선 5회 초 원아웃 1, 2루 위기에서 앤서니 리조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습니다.

밑으로 뚝 떨어지는 컷패스트볼을 던졌는데, 리조가 감각적인 스윙으로 받아쳤습니다.

이어 상대 팀 2루 주자 히오 우르셸라가 다소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3루를 지나 홈으로 향했는데 토론토 좌익수 코리 디커슨의 홈 송구가 우르셸라를 맞혀 포수에게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우르셸라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류현진은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류현진은 오늘(29일) 경기에 관해 "실투가 홈런으로 연결됐고, 5회엔 상대 타자가 잘 쳐서 안타도 허용했다. 5회 맞은 안타는 투수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 안타가 실점으로 연결돼 역전이 됐는데 기분이 나빴다"고 밝혔습니다.

시즌 10패는 류현진의 MLB 진출 후 한 시즌 최다 패배 기록입니다.

(사진=MLB 화상인터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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