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난 후 서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신규 확진자의 비중이 절반을 웃돌았습니다.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1천 명을 넘었고 검사 인원은 이틀 연속으로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어제(24일) 하루 서울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코로나19 국내발생 1년8개월 만에 가장 많은 1천222명으로 최종집계됐습니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올해 여름 4차 유행이 시작된 이래 급증해 7월 6일 582명이던 것이 이번 추석연휴를 지나면서 1천2백22명에 달했습니다.
오늘 서울의 확진율은 최근 보름간 평균치와 같은 1.1%였습니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하고 있는 경우가 616명으로 50.4%를 차지했습니다.
집단감염으로 별도 관리되지 않는 사례 중 선행 확진자 접촉이 파악된 경우는 489명뿐이었습니다.
진행 중인 주요 집단감염의 신규 확진자는 송파구 가락시장 66명, 중구 중부시장 16명,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5명, 강서구 공공기관 2명 등이며 기타 집단감염으로 23명이 추가됐습니다.
송파구 가락시장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는 서울 568명과 서울 외 91명을 합해 전국 659명으로 늘었습니다.
중구 중부시장 집단감염은 서울 지역 누적 확진자가 243명이며, 서울 외 확진자도 있어 전국으로는 244명 이상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