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찾은' 홍준표 "이재명, 의혹 사실이면 감옥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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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현장을 찾아,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재임 당시 사업 특혜 의혹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홍 의원은 오후 대장동 현장을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해당 개발 사업을 '성남시가 주도한 조직적 비리 사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홍 의원은 "프로젝트를 추진한 사람은 성남시장으로, 사업자 선정 과정에 관여했고 주도한 것"이라고 이 지사를 겨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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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와 그 자회사 격인 '천화동인'에 대해서는 "주역의 괘를 말하는 것으로 사람과 재물을 모아 천하를 거머쥔다는 뜻"이라며, "회사 이름부터가 대선 프로젝트가 아니었나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을 시작하면 3∼4개월 내 진상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 소유주라는 사람이 자기 이익금을 담보로 회사로부터 400억 원을 빼 갔는데 400억 원의 출처와 그것이 어디로 흘러들어 갔는지만 알면 쉽게 밝혀진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의원은 아울러, "'칼잡이 대통령'이 되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 사건만큼은 대통령이 되면 여야 가리지 않겠다"라고 말하고, "화천대유에 관련된 모든 사람을 조사해 부당이익을 전부 국고로 환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지사가 '1원이라도 이득을 봤다면 후보·공직자에서 사퇴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서는 "이건 관련이 됐으면 사퇴할 일이 아니라 감옥에 갈 일"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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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앞서 오전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이 지사를 향해 "결백하다면 스스로 특검을 요청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구는 돈 10원도 피해 준 적이 없다고 큰소리치다가 감옥 간 일도 있는데, 누구는 돈 1원도 안 받았다고 발 을 뻗치고 있다."라며, "윤 십 원이라고 그렇게 야유하고 놀리더니 자칫하다간 이 일원이 되는 수도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6월 사석에서 '내 장모가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 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는 전언이 보도된 이후, 윤 전 총장 주장과 달리 장모 최 모 씨가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실형 선고를 받은 것을 이번 대장동 개발 사업에 빗댄 것으로 해석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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