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측, 박지원 · 조성은 공수처에 고발…'중립내각' 구성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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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캠프, 박지원 국정원장 · 조성은 씨 고발 기자회견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오늘(13일)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서는 한편으로 중립 내각 구성을 요구했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오늘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 보도 전인 지난달 11일 그와 만난 박지원 국정원장, 당일 동석한 것으로 추정되는 성명불상자 등 3명을 국정원법·공직선거법·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들이 허위 폭로를 통해 윤 전 총장이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 하게 하기로 공모하고, 지난 2일 인터넷 매체인 뉴스버스를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또한 캠프 상황실장인 장제원 의원은 오늘 국회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에 선거 중립 내각 구성을 요구한다"며 "도저히 공정선거를 기대할 수 없는 내각 인사를 사퇴시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장을 비롯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김오수 검찰총장, 김진욱 공수처장, 김창룡 경찰청장, 정연주 방송통신위원장을 일괄 사퇴시키고 중립적인 인사로 교체하라는 요구입니다.

장 의원은 "박지원 게이트라는 꼬리가 문재인 정권 대선 개입 게이트라는 몸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며 "공정한 대선을 위해서는 정권 편향 인사 배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캠프 내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는 오늘 성명에서 "공수처는 조성은과 공수처를 연결하고 제보를 사주한 배후의 핵심 인물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특위는 공수처 관계자가 어제 '조 씨 지인을 통해 제보를 설득했다'는 취지로 브리핑한 데 대해 "제보자를 설득해야 했던 배경에 특정 정치세력의 관여가 있었는지 답변하라"고 했습니다.

이어 "공수처와 조 씨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 했던 인물이 누구인지 밝히라"며 "현 정부나 여권 관계자라면 공작 의혹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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