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연기된 102회 경북 전국체전 개최 여부 다음 주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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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으로 1년 연기된 102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의 개최 여부가 추석 연휴 전인 다음 주에 최종 결정됩니다.

대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전국체전 개최·진행과 관련해 방역 당국, 경상북도, 문체부, 대한체육회가 협의를 해왔다"며 "다음 주쯤 최종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전국체전은 구미시를 중심으로 경상북도 일원에서 10월 8∼14일 열립니다.

숙소 예약, 경기장 대관과 방역 대책 확립 등을 위해선 최소한 한가위 명절 전에는 개최 여부가 결정돼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전혀 줄지 않는 시점에서 전국 규모의 최대 스포츠 행사인 전국체전이 열리면 상황이 더욱 악화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와 경상북도는 전국체전을 치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대한체육회 측은 "전국체전이 국내 최대 스포츠행사인 점을 고려하면 2년 연속 개최하지 못하게 될 경우 체육계가 받을 타격이 막대하다"며 개최 의사를 밝혔습니다.

경상북도도 대회 준비를 모두 마쳤다며 올해에는 반드시 개최하겠다고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참가 선수 안전을 위해 전국체전 모든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고, 참가 선수단은 사흘마다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 개회식 초청 인사와 입장 선수단의 규모도 대폭 축소하고 철저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아울러 효율적인 방역 통제를 위해 참가 선수단이 한 지역에 많이 몰리지 않게끔 구미, 포항, 경주, 김천, 안동, 영주, 문경 등 도내 여러 도시에서 경기를 분산 개최하기로 일정을 짰습니다.

전국체전 참가 예상인원은 선수와 임원을 합쳐 2만6천 명 정도입니다.

올해 전국체전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감동을 선사한 종목별 국가대표 선수들이 소속팀과 고향팀의 명예를 걸고 총출동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지난해 6월 코로나19 여파로 전국체전 개최 1년 순연을 요청했습니다.

이미 전국체전 차기 개최지로 선정된 울산광역시(애초 2021년)를 필두로 전남(2022년), 경남(2023년), 부산광역시(2024년) 관계자들은 문체부의 중재로 경상북도와 협의를 거쳐 코로나19로 전국체전 개최가 어렵다는 점에 공감해 대승적인 양보로 전국체전을 1년씩 미루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따라서 울산 등 4개 지자체의 전국체전 개최는 1년씩 미뤄졌습니다.

전국체전이 연기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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