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처음 방일한 리디 에브라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은 9일 방류 과정의 안전성 평가에 한국과 중국 등 인근 국가도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까지 사흘간의 방일 일정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하고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 관계자를 만난 에브라르 사무차장은 도쿄 일본포린프레스센터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는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 평가 과정에서 한국과 중국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세계 최고의 지식을 동원하고 경험 있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협조를 받아야 한다"며, 11개국으로 구성되는 국제 전문가 그룹에 한국 등 인근 국가 출신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염수 방류에 대해 한국 등 주변국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는 "IAEA로서는 안전성, 투명성 문제에서 과학적인 베이스로 검토한다"며 그런 모든 우려를 귀담아듣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IAEA가 오염수의 해양 방류 처리가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 중단 조치를 취할지에 대해선 "이번 방문 목적은 안전성 관점에서 리뷰하는 것이었다"며 직답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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