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돈으로 270억 원에 달하는 다이아몬드를 이마에 이식했던 미국 래퍼가 관객석에 몸을 던지는 퍼포먼스 도중 이마의 다이아몬드를 팬들에게 뜯기는 일이 일어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5일 미국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유명 래퍼 릴 우지 버트(Lil Uzi Vert)는 지난 7월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형 힙합 페스티벌 '롤링 라우드'에 참석했다가 이런 일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트는 유명 힙합 가수 제이지(JAY-Z) 소유 클럽 '40/40'의 18주년을 맞아 열린 행사에서 언론 인터뷰에 응하며 "공연 중 군중 속으로 몸을 던졌는데 그들이 다이아몬드를 잡아 뜯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스타그램에 'Beauty is pain(아름다움은 고통)'이라는 글과 함께 이마에 다이아몬드를 이식한 모습을 공유한 릴 우지 버트
버트는 지난 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아름다움은 고통"이라는 글과 함께 초대형 분홍빛 다이아몬드를 이마에 박은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다이아몬드는 10~11캐럿 크기로, 무려 2,400만 달러(약 27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그는 다이아몬드를 이마에 이식한 이유에 관해 묻자 "반지로 만들면 도둑맞을까 걱정돼 그랬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는 또 다이아몬드를 신체에 이식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수십억 원을 지불해왔으며, 자신의 집과 차를 합친 것보다 더 큰 비용을 다이아몬드 이식에 들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버트는 지난 6월 SNS에 다이아몬드를 이식한 부분에서 피가 흐르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제대로 된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면 난 죽을 수도 있다"며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 다이아몬드를 이식한 부분에서 피가 흐르는 사진을 SNS에 공유한 릴 우지 버트
이후 2개월 만에 버트가 이마의 다이아몬드가 사라진 상태로 화보 촬영 등 공식 석상에 서면서 건강상 문제로 다이아몬드를 제거한 것이냐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당시 버트가 다이아몬드를 떼어낸 시기나 이유에 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7월 중 '롤링 라우드' 공연을 위해 다시 다이아몬드를 이마에 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트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공연 중 팬이 다이아몬드를 뜯어냈지만 잃어버리지 않아 자신이 잘 보관하고 있으며, 다른 상처도 입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혹시 모를 분실을 우려해 해당 다이아몬드에 보험을 들어놓은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트위터 'LILUZIVERT', 인스타그램 'liluzive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