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세계적으로 여행이 제한되는 가운데 남태평양의 섬 괌이 아시아인들에게 인기 관광지 면모를 회복 중입니다.
미국 언론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타이완 등 아시아인들이 여행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괌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타이완 여행사 '라이온트래블'에 따르면 올해 7월 6일부터 타이완인 약 2천 명이 괌을 방문했습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를 비롯한 타이완 기술기업들은 전세기를 이용해 직원들이 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했습니다.
괌에 있는 호텔 '더츠바키타워'의 한 관계자는 객실 예약과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다며 타이완, 한국, 일본에서 온 관광객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괌 타무닝 지역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안나 카오 씨는 "사업을 완전히 회복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관광객이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사진=괌 정부관광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