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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한 성범죄 전과자를 추적 중인 경찰과 교정 당국이 공개 수사에 나섰습니다.
법무부와 광주보호관찰소 해남지소는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50세 마창진 씨를 공개수배한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오후 2시 49분 보호관찰소로부터 전남 장흥에 거주하던 마 씨의 전자발찌가 훼손됐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그는 이날 오후 2시 10분 집에서 나와 2시 35분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버린 뒤 평소 타고 다니던 지인의 차를 몰고 이동했습니다.
장흥 경찰은 마 씨가 10여 km 이동한 뒤 차를 버리고 야산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동선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마 씨는 키 167cm에 체중 56kg의 마른 체격으로, 팔자걸음을 걷는 것이 특징입니다.
도주 당일 파란 가로 줄무늬 셔츠에 검은 바지, 흰색 바탕에 검정 줄무늬 운동화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 씨는 2011년 미성년자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출소해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지난달 31일 마 씨가 여성을 성폭행한 적이 있다는 고소장이 접수됐습니다.
전남경찰청은 구속영장 신청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고 보고 불구속 상태로 수사했으며 지난달 12일 마 씨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 신변 보호를 하는 동시에 마 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광주보호관찰소 해남지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