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언론중재법, 여야 협치 정신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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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이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해 "여야는 난제를 앞에 놓고 한발씩 양보해 협치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장은 오늘(1일) 21대 두 번째 정기국회 개회사를 통해 "21대 국회가 그간 이뤄낸 합의의 새싹을 아름드리 협치의 새 정치로 꽃피워 나가자"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의회민주주의는 대화와 타협"이라며 "제1야당은 총선 결과로 나타난 여당의 180석을 존중해야 한다. 여당은 제1야당이 득표한 41%의 득표율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장은 정기국회의 법안심사와 관련해 '균형'을 강조하며 "국민의 생업과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법안이 되레 국민의 자유에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며 "새로운 법안이 규제의 담장을 더 높이 쌓는 일이 없는지 전후좌우를 면밀히 살펴보자"고 당부했습니다.

또 "비상한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정기국회가 결코 대선의 전초전이 돼서는 안 된다"며 "눈앞의 이해에 매달리는 분열의 정치가 아니라 미래의 희망을 함께 개척하는 통합의 정치를 해 보자"고 말했습니다.

'민생 국회'도 강조했습니다.

박 의장은 "내년 예산은 새 정부 임기 첫해에 사용될 예산"이라며 "당리당략을 떠나 국민을 위한 '중립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법정시한 내에 예산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는 것을 21대 국회의 확고한 전통으로 정착시켜 나가자"고 요청했습니다.

박 의장은 "승자독식의 권력구조를 혁파하기 위해서는 헌법과 선거법 개정이 뒤따라야 한다"며 "이번 국회에서 뜻깊은 첫발을 떼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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