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언론중재법 협상 불발에 MBC '100분 토론'도 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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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갈등을 빚으며, 오늘(30일) 밤 예정됐던 MBC TV '100분 토론'이 결방됐습니다.

100분 토론에는 민주당에선 송영길 대표와 김승원 의원이, 국민의힘에선 이준석 대표와 최형두 의원이 각각 출연할 계획이었습니다.

양측은 오늘 늦은 밤까지 회동에 나섰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국민의힘 이 대표는 여권이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에 나서며 TV 토론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과거에도 '100분 토론' 출연자가 출연하지 않은 적은 있었지만, 불참자를 제외하고 방송을 예정대로 진행했었다고 MBC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불방은 이례적 사태로 앞서 2007년에는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BBK 주가조작 관련 의혹을 다루려다, 방송 5시간 전 한나라당 측 불참 통보로 결방한 적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방송은 여야 대표 간 토론이 핵심이었기 때문에, MBC로서도 불가피하게 결방을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MBC는 100분 토론 대신,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스페셜 편을 대체 편성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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