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등학교가 '여름 고시엔'으로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4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교토국제고등학교는 올해 여름 고시엔 처음 출전했지만, 파죽지세로 연승을 거둬 고교 야구의 샛별로 부상했습니다.
오늘(26일) 오전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소재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제103회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8강 전에서 교토국제고는 쓰루가케히고를 3대 2로 눌렀습니다.
고시엔에서는 경기 때마다 우승팀 교가가 연주됩니다.
교토국제고의 선전으로 가사에 '동해'를 포함한 교가가 구장에 반복해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교토국제고의 교가는 한국어로 돼 있고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가사로 시작합니다.
준결승전은 모레, 결승전은 29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여름 고시엔에는 일본 내 3천603개 고교가 도전했습니다.
교토국제고는 앞서 올해 '봄 고시엔'으로 불리는 선발고교야구대회에서도 첫 출전해 16강까지 진출했습니다.
(사진=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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