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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태풍 때 참사 막은 '평창 의인' 자녀, 경찰 남매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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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에서 있는 일인데요, 나란히 경찰 시험에 합격한 남매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남매인 박근민 순경과 박미리 순경은 동시에 경찰 시험에 합격해서 지난 4월 평창경찰서에 배치됐습니다.

남매가 동시에 경찰 시험에 합격해 같은 초임지로 발령받는 것, 흔치 않은 일인데요.

특별한 사연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른바 '평창 송정교 의인'이라 불렸던 박광진 씨가 이 남매의 아버지인데요.

박 씨는 지난해 9월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강타했을 당시 평창군 진부면 송정교가 무너질 조짐을 보이자 다리 건너편에서 진입하던 승용차를 향해 필사의 손짓으로 진입을 막았었던 인물입니다.

그리고 불과 30초 뒤에 다리 일부가 폭삭 주저앉았는데요.

박 씨의 기지가 대형 참사를 막았던 것입니다.

박 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는데 많은 관심과 격려를 해주셔서 감사했다'면서 '아들과 딸이 동시에 경찰관이 된 것을 보면 하늘에서 복을 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된 자녀들도 아버지와 같이 주민들을 돕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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