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모더나는 교차접종 안 되는데" 강릉 주민 40명 백신 오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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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의 한 의료기관에서 현재까지 교차 접종이 허용되지 않는 모더나 백신을 2차 접종 대상 주민 40명에게 잘못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원도와 강릉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어제(23일) 오전 강릉의 A 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2차 접종 대상자인 B(72)씨 등 40명에게 허용되지 않은 모더나 백신으로 교차 접종했습니다.

1차로 AZ 백신 접종을 한 B씨 등 주민 40명은 이날도 AZ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예진표 상에도 2차 접종 백신은 AZ 백신으로 표기됐습니다.

보건당국은 A 의료기관에 최근 신규 입사한 직원이 모더나 백신을 AZ 백신으로 착각하고 잘못 접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오접종은 다른 직원이 AZ 백신이 아닌 모더나 백신이 나와 있는 것으로 보고 인지하게 됐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모두 mRNA(메신저 RNA) 기반이지만 AZ 백신의 교차 접종은 화이자 백신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오접종 대상자 40여 명의 이상 반응 여부 등 집중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접종한 직원이 백신 종류를 잘못 보거나(착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상 반응 검사 등을 했는데 현재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최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오접종 사고는 10여 건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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