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확진자 급증은 없지만 긴장 늦추면 폭발적 증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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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정체되는 양상이지만, 긴장을 늦추면 언제든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추세에 대해 "유행이 줄어드는 감소세로 전환된 게 아니고 유지되는 수준인 만큼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강 차관은 "(여전히) 환자 발생이 2천 명에 근접하는 큰 규모"라면서 "자칫 긴장을 늦추면 폭발적인 유행 증가도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델타 변이의 빠른 전파력을 고려할 때 단시간에 유행을 통제하기가 쉽지 않다"며 "현재 강력한 거리두기와 방역 대응을 통해 유행 규모가 의료체계 여력을 넘어 급격하게 증가하는 상황은 방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연장 시행 등 잇단 고강도 방역 조처에도 확진자 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고강도 거리두기로 유행 규모가 더 커지는 것은 막고 있다고 정부는 강조했습니다.

강 차관은 "지난주 감염 재생산지수는 1.02로, 그 전주의 1.10에 비해 감소했다"며 "2주 전 '19%'라는 큰 폭으로 증가했던 유행 규모가 더 이상 급증하지 않고 정체되고 있는 점은 다행스러운 현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이하면 유행 억제를 각각 나타내는데 8월 초(8.1∼7) 감염 재생산지수는 0.99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1.10, 1.02 등으로 계속 1을 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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