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행 위험 여전…2천500명 이상 지속 땐 의료체계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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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2천500명 수준으로 계속 나올 경우 의료 대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정부가 우려했습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오늘(20일) 정례 브리핑에서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병상 등 의료대응 여력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매일 2천50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한다면 병상 확보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중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가동률 64.3%로 병상 292개가 남아 있고, 감염병 전담병원은 2천265개, 생활치료센터는 8천399개의 여유가 있지만, 환자 증가에 따라 여유 병상 수도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 통제관은 "8월 첫째 주까지는 유행 증가세가 둔화하는 양상이었으나, 둘째 주부터 다시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감염 재생산지수도 8월 1~7일 0.99에서 8~14일에는 1.10으로 상승했습니다.

이 수치가 1을 넘으면 유행이 확산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이 통제관은 "제한적이긴 하나 거리두기의 효과는 유행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최악의 상황은 방지하고 있다"면서도 "우리와 매우 유사한 방역체계를 가진 일본의 사례를 보면 급격한 유행 폭발의 위험은 상존한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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