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기발하고 재치 넘치는 콘셉트로 대중의 관심을 받았던 경기도 의정부고등학교의 졸업사진이 올해도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주인공 천서진으로 변신한 학생, 긴 머리를 풀어헤치고 특유의 포즈를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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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복을 입고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으로 변신한 학생, 가상화폐 광풍을 졸업앨범에 기록하기 위해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와 도지코인으로 변신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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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에서 활약한 우리 선수들을 패러디한 학생, 개막식에 등장한 픽토그램 퍼포먼스를 따라 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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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회의 다양한 이슈들을 재치있게 패러디하다 보니 한 해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의정부고 졸업앨범을 보면 다 알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인데요.
다만, 지난 2016년 정치 상황을 풍자한 졸업사진으로 일부 단체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발을 당한 이후 학교 측은 논란이 될 만한 내용을 쓰지 않는 것으로 학생들과 협의하고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는데요.
일각에서는 정치 풍자를 더는 볼 수 없어 아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