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주장을 둘러싸고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금방 정리된다'고 말했다는 것인데, 이 대표가 어젯(17일)밤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며 반박하자, 원 전 지사는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어젯밤 11시 10분쯤 SNS에 공개한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의 통화 녹취록 내용입니다.
이 대표가 토론회를 둘러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갈등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저거 곧 정리됩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자신이 '윤 전 총장은 금방 정리된다'고 했다는 원 전 지사의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대선 주자 토론회를 둘러싼 윤석열 캠프와의 갈등 상황이 곧 정리될 것이라는 취지라는 것이 이 대표 주장입니다.
원 전 지사는 오늘 오전 9시 이 대표 주장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전 제주지사 (어제) :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이 금방 정리된다'라는 워딩(말)을 내가 직접 들었다고…. 해석을 안 붙이겠다. 그냥 있는 그대로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최고위는 어제 당초 경선준비위가 오늘로 잡았던 대선 주자 토론회를 오는 25일 정견 발표회로 대체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토론회 참석 여부를 놓고 이 대표와 신경전을 벌여온 윤석열 캠프는 "경선 버스가 본격 출발하면, 토론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간략한 입장을 냈습니다.
경선 버스의 출발은 오는 26일 당내 선거관리위원회 출범으로 가닥 지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