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경기를 소화한 심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다행히 선수들은 밀접 접촉자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주말(14일) 열린 제주와 울산의 경기의 심판진 중 1명이 전날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심판진 전체와 심판평가관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심판은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소화한 4명의 심판 중 한 명입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제주와 울산 선수들에 대해 밀접접촉자로 분류하지 않았습니다.
프로연맹은 "확진 판정을 받은 심판이 그라운드 위에 있기는 했지만 축구장이 실외 공간이라는 점, 해당 심판이 선수들과 신체적으로 접촉하지 않은 점 등을 역학조사관이 고려해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선수들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으면서 울산과 제주는 다음 경기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주는 당장 내일 FC서울과 원정 경기를 치르고 울산은 오는 22일 수원을 상대합니다.
프로연맹에 따르면 두 팀은 선수 안전을 위해 스스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습니다.
울산 선수단은 PCR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서울 원정을 앞두고 있어 시간이 촉박했던 제주는 자가검사 키트를 활용한 결과 전원 음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JTBC 골프&스포츠 중계 영상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