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내년 예산안에 대해 "확장적 재정을 기본 기조로 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장은 오늘(17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올해 본예산(558조 원)은 이전 연도 대비 8.9% 증액되는 등 (증액률이) 최근엔 8~9%대였다. 이번에도 예년 수준의 증가율을 보이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내년에도 코로나19가 깔끔히 종식되리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당정이 경기회복뿐 아니라 경제성장, 국가 채무, 취약계층 지원 등을 분야별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7.5% 증액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최종적으로 당정이 얼마로 협의를 끝낼지 (지금)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만약 0.5%포인트 차이라고 하면 2.8조 원이기 때문에 적은 돈은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8월 안에 의결해서 9월에 국회로 보내야 해서 당정이 막바지 조정 작업을 하고 있다"며 "정책위에서는 예산 작업이 끝나면 바로 당 공약 개발에 속도를 내 9월 말 정도에 가시적인 정책 성과가 나오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