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홍범도 장군에 1급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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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7일) 오전 청와대에서 '봉오동전투'로 잘 알려진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에게 건국훈장 중 최고 등급인 대한민국장을 수여했습니다.

수여식에는 국빈 방한 중인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함께 했으며,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훈장을 대신 받았습니다.

홍범도 장군은 1962년 항일무장투쟁의 공적과 건국의 공로를 인정받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에 추가로 받은 훈장은 이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으로, 건국훈장 5등급 중 1등급입니다.

청와대는 홍 장군에게 최고 훈장을 추가로 수여한 배경에 대해 "홍범도 장군이 일생을 독립운동에 바친 공적 외에도 전 국민에게 독립 정신을 일깨워 국민 통합과 애국심 함양에 기여한 공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4월 카자흐스탄 방문을 계기로 한 토카예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요청했고, 토카예프 대통령은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는 당초 봉오동전투 전승 100주년인 지난해 홍 장군의 유해 봉환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연기되다 이번 토카예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성사됐습니다.

홍 장군의 유해는 광복절인 그제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오늘 1943년 순국한 홍 장군의 사망진단서 원본과 말년에 수위장으로 근무했던 고려극장 사임서 복사본을 전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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