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신용대출 연봉 수준으로 축소…현재의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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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가계대출 규모를 억제하기 위해 개인의 은행 신용대출 한도가 연봉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3일 시중 은행 여신담당 임원들과 회의를 하고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대출의 개인 한도를 연소득 수준으로 낮춰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한도는 연소득의 1.5∼2배 수준입니다.

금융당국이 신용대출 한도 축소를 요청한 것은 가계대출이 계속 팽창하며 증가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무려 15.2조가 늘어 전년 동월 대비 10%나 증가했고, 이 가운데 은행권에서만 9.7조원이 늘었습니다.

은행권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전세대출과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이는 실수요 대출이므로 단기간에 줄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반면 신용대출은 주식, 특히 공모주 청약 등 자산 투자 열기로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최근 카카오뱅크 등 공모주 청약의 영향으로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7월 마지막주에만 7.7조원 폭증했습니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신용대출을 연소득의 2배 수준으로 줄여달라고 요청한 후에도 신용대출이 계속 늘고 있어 다시 한도 축소를 요청하고 나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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