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여성에 일자리·학업 접근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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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가니스탄의 부르카를 입은 여성들

아프가니스탄 전역 장악을 목전에 둔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은 향후 권력을 쥐더라도 여성 권리를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15일 탈레반 대변인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은 "히잡을 쓴다면 여성은 학업과 일자리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여성이 혼자서 집밖에 나서는 것도 허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입장 표명은 탈레반 정권이 들어서면 여성 인권이 제약되고 비인도적인 처우를 받을 것이라는 아프간 안팎의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프간 여성들은 탈레반이 다시 정권을 장악하게 되면 과거 탈레반 집권기(1996∼2001년)처럼 '인권 암흑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점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레반은 집권 당시 이슬람 샤리아법(종교법)을 앞세워 엄격하게 사회를 통제했으며 특히 여성에 대해서는 사회활동, 외출, 교육 등에도 제약을 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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