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손아섭, 최소 경기 2천 안타에 결승타까지…9회 무승부 2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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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

롯데 자이언츠 간판 타자 손아섭이 후반기 첫 안타를 치며 2천 안타를 채우고, 첫 타점으로 결승점을 만들었습니다.

손아섭의 방망이가 시작과 끝을 장식했습니다.

손아섭은 오늘(14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회 첫 기습번트로 개인 대기록을 달성하더니,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결승타를 작렬했습니다.

손아섭은 1회 초 노아웃 1루에서 3루 쪽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습니다.

LG 내야진의 허를 찌른 번트는 내야 안타가 됐습니다.

손아섭은 1천636경기, 만 33세 4개월 27일 만에 2천 안타를 채웠습니다.

이병규 LG 코치의 1천653경기, 장성호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의 34세 11개월을 모두 단축한 '최소 경기', '최연소' 2천 안타 신기록입니다.

1회 초 손아섭의 번트 안타로 노아웃 1, 2루 기회를 만든 롯데는 전준우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이어갔습니다.

정훈의 우익수 쪽 희생플라이와 안치홍의 우월 2루타, 이대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가 이어지며 롯데는 1회에 3점을 뽑았습니다.

하지만, LG도 3, 4, 5회 1점씩을 뽑으며 3-3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균형은 손아섭의 배트에서 깨졌습니다.

7회 초 투아웃 후 마차도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LG는 좌완 스페셜리스트 김재유를 마운드에 올렸습니다.

'안타 기계' 손아섭은 김재유의 초구를 두들겨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쳤고, 롯데 더그아웃을 향해 양팔을 드는 '뽀빠이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앞선 후반기 3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손아섭은 모처럼 밝게 웃었습니다.

KBO리그가 후반기 일정을 걱정해 일시 도입한 '연장전 폐지'는 이날 2개의 무승부 경기를 만들었습니다.

대전에서 난타전을 벌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는 9대 9, 9회 무승부를 이뤘습니다.

NC는 양의지의 솔로포와 상대의 사사구 남발로 3회 초까지 7점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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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이성열

그러나 한화는 3대 7로 끌려가던 3회 말 투아웃 만루에서 터진 이성열의 만루포로 7대 7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5회 말에는 투아웃 1, 2루에서 나온 장지승의 좌전 적시타로 8대 7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NC는 8회 초 최정원의 내야 안타와 양의지의 우전 안타로 만든 원아웃 1, 3루에서 에런 알테어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다시 8대 8 균형을 맞췄습니다.

NC는 9회 초 기습 번트로 출루해 박대온의 희생 번트 때 1루에서 3루까지 가는 기민한 주루를 펼친 박준영이, 김주원의 스퀴즈 번트 때 홈에서 횡사하며 득점 기회를 놓쳤습니다.

그러나 김주원이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치고 김태군이 볼넷을 얻어 만든 투아웃 1, 3루에서 최정원의 중전 안타로 기어코 1점을 뽑아 9대 8로 재역전했습니다.

8대 9로 9회 말 공격을 시작한 한화는 선두 타자 정은원이 삼진을 당해 코너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백용환이 1사 후 NC 원종현을 두들겨 좌중간 담을 넘기면서 다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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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김강민

SSS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도 인천에서 2대 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선두 kt wiz는 수원 홈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8대 4로 꺾고 2위 LG와의 격차를 1.5게임으로 벌렸습니다.

3회 원아웃 1루에서 재러드 호잉이 kt 입단 후 첫 홈런을 쳤고, 장성우가 5회에 솔로포로 추가점을 만들었습니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6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습니다.

키움 히어로즈는 이적생 투수 정찬헌과 새 외국인 타자 윌 크레익의 활약으로 두산 베어스를 5대 1로 눌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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