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도가 이재명 거냐"…'지사 찬스'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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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오늘(14일)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재난기본소득 등을 두고 '지사찬스'라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소득 상위 12%까지 포함해 모든 경기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가 이 지사의 것인가"라며 "이 지사는 도정 권력을 사유화해 경기도를 자신의 대선 캠프처럼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정부, 여당, 국회 합의까지 깡그리 무시하는 독단적 매표 행위로 도정을 사유화하는 사람이 국정을 운영하는 것은 두려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캠프 윤창현 경제정책본부장도 논평을 내고 "'지사찬스'도 모자라 공직을 남용하는 이 지사의 멈춤을 요구한다"며 "지구상 어디에도 형편이 넉넉한 분의 지갑을 채우려 재정을 동원하는 정치인을 찾기 힘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공직 남용 카드를 내려놓으라"며 "지사직 권한 대행을 임명해 경선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인사권과 예산집행권 행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맛 칼럼니스트'인 황교익 씨가 경기도 산하 기관인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에도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경기도지사 임명권으로도 보은성 인사를 남발하는 지사찬스를 쓰는데, 대통령이 되면 '재명천하'가 될 게 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전 지사는 "형수의 욕설을 이해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되면, 김어준은 KBS 사장 자격도 충분하겠다"며 "이재명이 그리는 대한민국 모습을 확인시켜줘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황교익 씨는 최근 라디오 방송에서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 "이해한다"는 취지로 발언했습니다.

그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되자 정치권에서는 '보은 인사'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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