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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빵 안 먹는데"…힘 빠지는 무료급식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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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무료급식소 '안나의 집'을 운영하는 김하종 신부가 일부 무리한 요구를 하는 사람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호소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힘 빠지는 무료급식소'입니다.

'안나의 집' 김하종 신부가 SNS에 올린 글입니다.

"혹시 안나의 집도 호텔 레스토랑처럼 메뉴판을 준비해야 하나…" 라고 시작하는 글인데, 최근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며 맞닥뜨린 상황들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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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식사를 받아든 할머니가 "전 이런 빵 안 먹어요. 제과점 단팥빵 없을까요? 있으면 바꿔주세요"라고 말하는가 하면, 또 어느 날은 한 할아버지가 "이천 쌀 아니면 안 먹어요. 다음부터 이천 쌀로 밥해주세요"라는 무리한 요구가 나오기도 했다는데요.

음식과 함께 지급되는 물은 "너무 따뜻하다. 다음부턴 얼려서 달라"는 요구까지 다양했습니다.

지난해 고급 외제 차를 타고 무료급식을 받아 가려 한 모녀의 사례도 김 신부가 겪은 황당한 일 중 하나입니다.

김 신부는 "도시락과 간식, 후원 물품은 당연하게 있는 게 아니"라면서 "많은 후원자와 봉사자들, 직원들의 사랑과 노고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세상에 당연한 건 없습니다.", "이러다 진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더 힘들어지실 것 같아 걱정입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페이스북 Vincenzo Bor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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