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정부 "코로나 백신 미접종 공무원 징계할 것"


케냐가 공무원들에게 이번달 말까지 코로나 백신 접종을 강제하고 나섰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케냐 정부는 이번 주 공개된 문서에서 오는 23일까지 백신을 맞지 않는 공무원에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명령은 케냐 의회가 백신 미접종자나 코로나19 음성 증명서가 없는 사람에 대해 특정 공공 또는 사적 장소 출입을 제한하는 법안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하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조셉 킨유아 공공서비스부 장관은 정부 각 부처에 보낸 메모에서 "일부 공무원은 재택근무를 가장하여 일을 쉬기 위해 의도적으로 예방 접종을 피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백신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 현 상황에 반하는 행동"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킨유아 장관은 오는 23일까지 첫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은 징계가 따를 것이라며 "특히 필수 근로자로 지정된 보안 공무원, 교사, 대중 서비스 제공 인력을 중심으로 접종률이 낮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징계의 내용은 따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케냐에서는 주간 검사 수 대비 양성률이 지난 6월의 7%에서 최근 15%로 증가하고 하루 평균 확진자는 1천 명을 웃돌고 있지만, 백신 접종은 4천700만 인구 가운데 3% 미만에만 이뤄진 상황입니다.

케냐 정부는 내년 말까지 최소 2천600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10일 기준 케냐의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21만3천756명으로, 이 가운데 4천211명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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