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만으론 안 되나…이스라엘 신규 확진 6천 명대로 반년 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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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 비교적 낮은 수준의 방역 조치로 대응해 온 이스라엘에서 감염 확산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자의 돌파 감염은 물론 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증가세도 빨라지면서 추가적인 방역 조치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9일) 이스라엘의 신규 확진자 수는 6천27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월 8일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확진자 수 외에 다른 감염 지표들도 계속 나빠지고 있습니다.

전체 검사 수 대비 확진 비율은 4.8%로 약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현지시간 오늘 오전 기준 중증 환자 수는 394명으로 불과 1주일 전 232명보다 약 70%가 늘었습니다.

그제 하루 동안 16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해 이달 들어서만 최소 82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어 누적 사망자 수는 6천559명이 됐습니다.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세 속에서도 이스라엘은 높은 수준의 방역 조처를 하지 않는 대신 아동·청소년 등 백신 접종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해왔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감염지표의 지속적인 악화를 고려해 추가적인 방역 조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다만, 사람의 이동을 제한하는 봉쇄 조치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이스라엘 보건부 최고 행정책임자인 나흐만 아쉬는 어제 며칠 안에 상업시설의 영업 제한을 비롯한 추가 방역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인구 대비 1차 접종자 비율은 62%, 2차 접종률은 58% 선입니다.

고령자와 면역 취약층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받은 사람도 57만3천여 명에 달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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