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98년 만의 올림픽' 럭비 국대 안드레 진 · 장용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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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기간 내내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와 아름다운 투혼을 보여준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오늘 초대석에는 98년 만의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한 대한민국 럭비팀의 안드레 진 선수, 또 장용흥 선수와 함께 합니다.

Q. 도쿄에서 귀국 후 어떻게 지냈는지?

[장용흥/한국 럭비 국가대표 : 저는 오랜만에 운동을 좀 푹 쉬고 여자친구랑 맛있는 것도 먹고 집에서 좀 푹 쉬었던 것 같아요.]

[코퀴야드 안드레 진/한국 럭비 국가대표 : 저는 바로 다시 운동을 시작했고요, 좀 쉬고 최근에는 강원도 가서 부모님이랑 이모님이랑 같이 가족 여행을 보내고 왔습니다.]

Q. 9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소감은?

[코퀴야드 안드레 진/한국 럭비 국가대표 : 개인적으로 너무 영광인 무대였고요. 한국 럭비가 세계적인 무대에 나가게 되고, 특히 우리 국민들에게 제가 즐기고 사랑하는 럭비를 알려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장용흥/한국 럭비 국가대표 : 일단 올림픽이라는 무대 설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고, 꿈꾼 것처럼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 아쉬움도 많은 것 같아요.]

Q. 뉴질랜드 상대로 새 역사…트라이 예상했나?

[장용흥/한국 럭비 국가대표 : 일단 그 포지션이 제가 항상 자신 있어 하는 포지션이었고, 연습한 대로 좋은 연결해 보자 해서 자신 있게 했는데 들어갈 것 같았어요.]

Q. 첫 득점 성공 당시 기분은?

[코퀴야드 안드레 진/한국 럭비 국가대표 : 제가 용흥이 형보다 더 좋아했던 것 같아요. 50m 뒤에서 제일 빨리 뛰어왔고요. 그때 역사적인 모멘트를 느꼈거든요. 첫 경기에, 제일 잘하는 뉴질랜드 팀 상대로 우리 한국팀이 득점을 했다. 이건 역사적인 트라이다. 그래서 같이 함께 세리머니 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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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일전, 큰 점수차에도 끝까지 뛸 수 있었던 힘은?

[장용흥/한국 럭비 국가대표 : 일단 한국 사람이라면 한일전에서 정신적인 부분이 조금 강해지는 것 같아요. 그런 강해지는 정신력으로 끝까지 뛰었던 것 같아요.]

Q. 한국 럭비 선수로 뛰어야겠다 결심한 계기는?

[코퀴야드 안드레 진/한국 럭비 국가대표 : 저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어머님도 한국분이십니다. 제가 상하이에서 회사를 다닐 때 실업팀 뛰다가 홍콩에서 스카우트를 받았는데 알고 보니 홍콩 라이벌이 한국이었어요. 한국 럭비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홍콩에서 콜이 왔을 때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연락을 직접 하고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Q. 모델 김동수 아들 안드레 진…어머니가 해준 말은?

[코퀴야드 안드레 진/한국 럭비 국가대표 : 말씀은 많이 없으셨던 대신, 크게 안아주셨어요. 특히 어머님도 그런 큰 무대의 긴장감이나 스트레스가 있는 걸 아시니까 말보다 그냥 맛있는 식사를 차려주시고 크게 안아주셨습니다.]

Q. 일본 프로팀에서 뛰는 장용훈 선수, 한국 럭비 현 상황은?

[장용흥/한국 럭비 국가대표 : 일단 한국은 포스코건설, 한국전력, 현대글로비스 세 팀이 있는데 제대로 된 리그도 잘 안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일본에 비하면 너무 적은 팀이다 보니까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Q. 한국 럭비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바라는 점은?

[코퀴야드 안드레 진/한국 럭비 국가대표 : 일본 같은 경우는 한국이 마지막으로 이긴 게 2002년이거든요. 제가 알기로 2003년에 토플리그 프로리그가 생겼어요. 거기에 있는 많은 기업들이 일본 협회를 통해서 플랜을 만들어서 프로리그를 만들었는데 확실히 이게 기업들이 후원을 하고 팀들을 만들고 좋은 리그를 운영을 하니까 일본 대표팀 경기력도 확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도 한 세 팀만 더 있으면, 여섯 팀만 더 있으면 프로리그를 운영할 수 있으니까 아마 그런 시스템도 있으면 우리도 곧 일본도 따라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올림픽서 강호들과 경기…느낀 점이 있다면?

[장용흥/한국 럭비 국가대표 : 일단 강팀이랑 했을 때는 조금 실력 차이는 느꼈지만 저희도 조금 많은 경기 경험을 쌓다 보면 충분히 해 볼 만하다라는 그런 자신감을 얻은 것 같아요.]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이 있다면?

[코퀴야드 안드레 진/한국 럭비 국가대표 : 이번 올림픽 결과는 안 좋았지만 국민들이 럭비의 매력에, 럭비에만 빠졌으면. 굳이 한국 대표팀을 응원 안 해도 그냥 럭비를 응원했으면 좋겠고요. 저희 선수끼리는 내년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장용흥/한국 럭비 국가대표 : 저는 다음 올림픽에 이번에 이루지 못한 1승이라는 꿈을 이루어보고 싶고 꽉 찬 관중석이 있는 경기장에서 시합하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앵커 : 선수들의 그런 바람들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두 분 앞으로 절대 다치지 마시고 멋진 활약 기대하고 또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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