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을 맞지 말라고 주장하던 미국 보수 성향 방송인이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습니다.
미 NBC방송은 플로리다주에서 활동하던 방송인 딕 패럴이 현지시간 4일 오후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극우적 주장으로 인기를 끌었던 패럴은 지난달 2일 페이스북에 "지인 2명이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걸려 중환자로 병원에 입원했다"면서 비속어로 "백신은 가짜"라고 남겼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이어 지난달 8일 글에선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을 "권력을 휘두르는 거짓말쟁이 괴물"이라고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패럴은 그러나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생각을 고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까운 친구였던 에이미 리 헤어는 "패럴 때문에 백신을 맞았다"면서 패럴이 코로나19가 장난이 아니라며 백신을 맞으라고 권했고 자신도 백신을 접종받았었으면 좋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페이스북 갈무리, 연합뉴스)